알콜 중독이란 지속적인 과도한 음주로 인한 심리, 대인 관계 및 신체상의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을 말합니다. 즉, 오랜 기간에 걸친 과도한 음주로 인해 정신적, 육체적, 사회적 부작용을 유발하는 만성적 질환입니다.우리나라 사람의 약 22%는 평생을 살면서 한번 이상은 알콜 중독에 걸리며, 현재 알콜 중독에 걸려있는 사람도 전체 인구의 약 11%나 된다는 역학조사가 있습니다. 이렇듯 알콜 중독은 최근에도 증가 추세에 있으며, 흔한 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알콜은 영양소는 거의 없으나 열량은 높아서 술을 많이 마시게 되면 비만증이 오기 쉽고, 술만 마실 경우 비타민 부족 등 영양 결핍 상태에 빠질 위험이 높으며 여러가지 건강상의 문제를 가져옵니다.

특히 수년에 걸쳐 술을 과도하게 마시는 사람들은 지방간을 위시한 알코올에 의한 간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지방간은 대부분 임상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원인이 된 비만, 지속적 음주, 지속적 약물 복용 등이 교정되지 않는다면 지방간염, 간섬유화를 거쳐 간경변증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간에 염증이 생겨 간세포가 파괴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식욕부진, 소화불량, 우측 상복부가 뻐근하고 누르는 듯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간기능 검사에서도 이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간염이 만성적으로 지속되면서 간세포가 파괴되었다가 다시 재생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생긴 흉터들(섬유화)로 인해 부드럽던 간이 점점 딱딱해 지는 것입니다. 간경변증은 임상적으로 초기에는 간의 보상능력이 크기 때문에 간기능지표는 흔히 정상으로 유지되지만, 시간이 경과할수록 2차적인 합병증(복수, 정맥류, 간성혼수)이 발생하게 되고 이러한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예가 많으므로 그 예방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알코올 중독 환자의 입원 치료는 환자에게 구조화된 환경을 제공합니다. 구조적인 입원 환경은
첫째, 해독 단계에서 드러나게 되는 환자의 신체적, 정신적 증상들을 안전하고 보호된 환경에서 면밀히 관찰하고 위험시에 즉각적인 의료적인 처치가 필요하기에 매우 중요합니다.
둘째, 술로부터 격리된 환경이라는 점이 매우 중요합니다. 알콜 중독 환자의 입원치료의 궁극적인 목적은 환자가 중독에서 회복되기 위해 술을 끊겠다는 결심을 하고 가정과 사회로 돌아가 단주 생활을 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환자의 지속적인 단주에 대한 동기를 최대화하려면 우선 술로부터 격리된 환경이어야 합니다. 술을 구할 수 없는 환경에서 환자는 비로소 중독의 문제에 집중할 수 있으며 자신의 삶이 술로 인해 얼마나 심각하게 병들어왔는지 평가하며 자신의 행동에 대해 스스로 책임이 있음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급성중독, 금단증상, 알콜에 의한 정신장애, 알콜에 의한 치매 등의 증상에 따라 알맞은 약물을 처방하여 개선해 나갈 수 있습니다.

알코올 중독 환자의 치료는 단주를 결심하고 생활하는 환자가 예전과 다른 생활에 새로이 적응하고 재음주의 위기를 극복하면서 재발을 예방하도록 돕는 재활치료가 제공되어야 합니다. 음주 문제로 치료를 받을 정도의 환자에게는 이미 술 중심의 생활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술을 마시기 위해 이용하고 있으며 음주만이 모든 상황의 유일한 해결책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일상의 스트레스나 위기에 음주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대처하는 기술을 개발하여야 합니다. 또한 술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과 주변 사람들로부터의 음주 유혹을 받을 때 대처 할 수 있는 기술들을 배워나가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