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클리닉
우울증이란?
- 미간에 주름이 잡혀 있고 인상을 쓰고 있는 표정이라 고통스럽고 침울해 보입니다.
- 고개를 숙이고 상대의 얼굴을 바로 쳐다보지 않습니다.
- 말수가 줄어들고 질문을 해도 조그만 목소리로 짧게 대답을 합니다.
- 환자들은 기분이 우울하다, 슬프다, 쓸쓸하다, 혹은 공허하다고 느끼게 됩니다.
- 일부 환자들은 불안, 초조감을 호소합니다.
- 또한 평소에 즐기던 일에도 흥미를 잃거나 만사에 의욕을 상실합니다.
- 팔다리가 무겁고 기운이 없어지고 조금만 움직여도 금방 피로해 집니다.
- 행동이 느려지고, 누워 있으려고만 하며 사람 만나는 것조차 피하려 합니다.
- 대개 불면증이 심하고, 입맛도 없어지고 체중이 빠질 수도 있습니다.
- 성욕과 성기능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 사고력이나 집중력이 없어져 건망증이 늘어납니다.
- 모든 것이 잘못될 것만 같아 일을 쉽게 결정하지 못합니다.
- 자신감을 상실하여 자신이 아무런 쓸모도 없는 사람처럼 느껴집니다.
- 자기로 인해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본다는 생각에 사로 잡혀 심한 죄책감을 호소합니다.
- 환자는 외로움, 절망감, 허탈감, 죄책감, 또는 망상 등으로 인해 차라리 죽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 심한 경우에는 자살을 계획하고 시도하기도 합니다.
- 우울증은 두통, 소화기장애, 월경불순 등의 다양한 신체증상들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우울증의 원인
생물학적 원인
- 중추신경계에서 세로토닌 또는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생화학 물질의 감소로 우울증이 생깁니다.
- 신경호르몬의 조절이상으로 우울증이 생깁니다.
- 수면 리듬의 이상이나 계절의 변화로 우울증이 생깁니다.
- 뇌를 구성하고 있는 구조물의 이상으로 우울증이 생깁니다.
유전적 요인
심리사회적 원인
생활사건과 스트레스
성격
정신분석적 원인(정신분석학자들의 견해)
학습된 무기력(실험심리학자들의 견해)
인지기능의 손상(인지학자들의 견해)
어떤 우울증 환자는 매사를 부정적으로 봅니다. 이런 시각이 반복되면 자신은 결함이 많고 가치가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에 빠지게 됩니다. 많은 경우 어렸을 때 겪은 부정적인 경험이 남아있어 자신에게 해당하는 모든 일을 부정적으로 해석합니다. 그러다 보면 결국 부정적인 결과가 생기고 더욱 더 자신감이 상실됩니다.
우울증의 진단은 의사의 면담과 신체적 질환 검사, 심리 검사 등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우선 신체적 질병이나 약물에 의한 것인지를 감별하여 진단하여야 합니다. 우울증은 심각한 정도에 따라 경도, 중등도, 중증으로 나뉘며 그 치료법도 다양합니다. 그러므로 정확하게 진단을 한 후, 면담을 통한 원인 규명과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아래의 9가지 증상들 중에서 5가지(혹은 그 이상) 증상이 2주 이상 계속될 때 우울증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 거의 매일 지속되는 우울한 기분
- 흥미나 즐거움의 저하
- 식욕부진이나 체중감소 혹은 식욕증가나 체중증가
- 불면이나 수면과다
- 정신운동성 초조나 지체
- 피로감이나 기력상실
- 가치감 상실이나 지나친 죄책감
- 사고력 집중력 저하, 우유부단함.
- 반복되는 죽음에 대한 생각, 자살사고, 자살기도
우울증 관련 질환
주요 우울증
조울증
멜랑콜리아(melancholia)
가면성 우울
우울증상이 연령층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1) 소아기에 겪는 상실에 따른 우울증에서는 이별 불안, 학교공포 증, 애착행동, 행동과잉, 성적 저하 등을 보일 수 있습니다.
2) 사춘기 때는 반사회적 행동, 가출, 무단 결석, 알콜남용, 약물 남용, 성적 문란등이 나타납니다.
3) 성인에서는 약물남용, 알코올중독, 도박, 정신신체장애 등도 우울증의 한 표현일수 있습니다.
4) 노인에게는 경제적 장애, 배우자 상실, 신체질병, 사회적 고립 등에 의해 우울증이 잘 나타납니다.
산후 우울증
출산 후 4주이내에 발생합니다. 출산에 따른 호르몬의 균형상태가 깨지는 것과 관련되고, 어머니가 되는 것에 대한 불안과 심리적인 갈등이 원인이 됩니다.
우울해 하고 아기를 보려고 하지 않고, 불안해 보이고, 말도 안하고 전반적으로 가라앉은 모습을 보입니다. 원하지 않던 아이일 때, 남편과 갈등이 있었던 산모인 경우, 또 아들을 낳아야 하는 것이 몹시 부담스러워 했던 산모가 딸을 낳은 경우, 평소 우울한 성향이 있었던 성격의 소유자, 또 는 우울증을 앓고 있었던 환자의 경우가 원인이 됩니다.
단순하게 우울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지만 때로는 망상과 연관이 되어 정신병적인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자살을 하려 하거나, 아기에게 해를 끼칠 경향도 있기 때문에 심한 경우 정신과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우울증 예방과 치료
우울증은 일시적으로 우울한 기분을 느끼거나 단순히 마음이 나약해지는 것도 아니며, 마음을 굳게 먹으면 이겨낼 수 있는 상태도 아닙니다. 우울증은 치료를 받지 않으면 증상은 몇 달 혹은 몇 년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우울증 환자의 대부분이 호전될 수 있으며 증상의 지속기간도 3개월 이내로 짧아집니다.
우울증의 발생이 생물학적(신체적), 심리적, 사회환경적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일어나는 것처럼 치료에 있어서도 생물학적인 원인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항우울제나 전기충격치료 등이 필요하며, 심리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정신치료를 받아야 하며, 환경적인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가족이나 친구, 직장 동료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 세 가지의 치료적 접근이 잘 이루어져야 치료가 잘되고 재발이 줄어들며, 특히 약물치료를 받을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 복용하여야 합니다.
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들 질환을 유발하는 요인을 밝혀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들 유발요인으로는 유전적 요인들, 생물학적 요인들, 그리고 정신사회적 요인들이 서로 복잡하게 같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